신안산대 바이오학과의 입학후 생활소감--송 서 진
안녕하십니까 저는 신안산대학교 바이오생명과학과 25학번 송서진입니다. 먼저 저는 고등학교를 인문계가 아닌 바이오마이스터고를 졸업하였습니다. 인문계에서 배우는 일반 과목들이 아닌 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이기에 배우는 과목들을 배웠습니다. 세포배양기술, 미생물배양기술, 제형제제기술, 벨리데이션 및 GMP, 바이오분석기술, 분리정제기술 등 여러가지 과목을 배우면서 바이오 인재를 양성하는 바이오마이스터고에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마이스터고는 대학진학이 목적이 아닌 제약,바이오회사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인 학교이기에 실제 회사에서 사용하는 기술들과 기기들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저는 19살 8월에 대원제약이라는 중견기업에 취업하였습니다. 제가 맡은 업무는 고형제 생산 중 과립,타정파트를 맡아 여러 설비들을 배우고 SOP작성, 다양한 GMP 교육들을 이수하였습니다. 다른 인문계 친구들은 학교생활을 할 때 저는 실습생이라는 명분 하에 회사에 들어가 사회생활을 배우고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번다는 것은 장단점이 분명하게 있었습니다. 먼저 장점은 친구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서 쓸 때 저는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친구들에게 선뜻 밥을 사줄 수있는 경제적 여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뚜렸했습니다. 친구들은 대학에 가서 술을 마시고 캠퍼스생활을 즐길동안 저는 힘들게 일을 했고 주말에만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에게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나중에도 일을 해야하는데 너무 일찍 시작한 것은 아닌지, 20대 초반에만 할 수있는 것들을 놓치고 살고있는 것은 아닌지, 쉬지않고 19살 때부터 나이가 들때까지 회사에서 일을 할 수 있을지,고졸로서 어느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대학에 가지 않으면 불리한 조건들은 무엇인지 등등 여러가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1년정도를 회사에서 여러가지 일을 배우며 지냈습니다. 20살 10월이 될 때 쯤 저는 대학교를 가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회사를 다니기에는 너무 어렸기에 회사에서 받는 크고 작은 무시들, 고졸로서의 진급시스템 그리고 대학에 가서 공부를 더 하고 다시 회사에 들어가고싶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인문계가 아닌 마이스터고를 나왔기에 대학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고 하나 하나 찾아보다 보니 원서접수 기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바이오와 제약에 관련된 과가 있는 학교에 원서를 넣게 되었고, 집에서 가깝기도하고 김상용 교수님이 주신 확신덕분에 신안산대를 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들어온 학교는 제가 기대했던 대학교와는 달랐습니다. 생각했던 것 만큼 많지않은 인원과 고등학교 때 이미 했던 실험들을 배워서 학기 초반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렇게 학교생활을 하다보니 차차 좋은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학교생활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회사를 다닐 때 지칠대로 지쳐서인지 공부를 하는 것 마저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학과 학생회를 하면서 축제준비, MT준비 등 여러가지 활동을 하면서 학교와 학과에 대한 만족도가 더 올라간 것 같습니다. 그렇게 1학기가 순조롭게 끝났고 제가 원하던 학교생활과 학점을 얻게 되었습니다. 비록 군대를 가야하기에 1학년이 끝나고 휴학을 해야하지만 편입이라는 목표를 갖고 남은 학교생활을 이어가고싶습니다.교수님들과 선배들이 주는 많은 도움을 받기에 더이상 어떤 어려움도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