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와 순효학원(신안산대학교)은 지난 22일 안산시청 상황실에서 이민근 안산시장과 순효학원 김영란 이사장이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순효학원 김영란 이사장을 비롯한 신안산대학교 지의상 총장, 문종화 특임부총장, 김민 대외협력입학처장, 전덕주 안산시 행정안전국장, 김영식 회계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산시는 교육도시로서 관내 대학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양 기관이 상생 협력해 신안산대학교가 다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란 이사장은 “재정이 어려운 신안산대학교에 대해 안산시 이민근 시장님과 안산시의회 송바우나 의장님의 도움과 관심으로 오늘 업무협약식을 갖게 됐다”면서 “신안산대학교를 더욱 혁신해 전국제일의 대학교로 육성 발전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의상 총장은 “안산시와 신안산대학교가 토지매매를 위한 협약식을 갖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이번 협약에 큰 도움을 주신 이민근 안산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안산시의회 송바우나 의장님과 의원님들께 감사드리며 교육도시 안산에 맞게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결해 안산의 중심대학으로 거듭 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출산으로 인한 신입생 미충원으로 재정적으로 어렵게 됐는데 가뭄의 단비같이 안산시에서 대학의 유휴부지를 매입하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신안산대학교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필요한 대학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종화 신안산대학교 특임부총장은 “오늘 업무체결 이후 그동안 실시한 현황측량, 감정평가 등을 토대로 교육부에 토지매각 승인신청 등 후속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안산시에 토지를 매각해 대학 정상화 및 재정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학령인구 및 학생 충원율 감소와 재정 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신안산대학교도 재정 악화로 토지매각, 구조조정 등을 통해 학교 정상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따라서 순효학원은 안산시에 신안산대학교 유휴 부지를 매입해 줄 것을 요청했고 안산시는 실무협의회 및 시의회 의견 등을 거쳐 재정상태가 어려워 학사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안산시도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악화 등을 우려해 상생 협력하는 차원에서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안산시의회에서도 타 대학에 비교해 재정 형편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대학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안산시의회 송바우나 의장과 시의원들이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안산시에서 매입하게 될 신안산대학교 유휴부지는 안산시 초지역세권과 인접해 있고, 왕복 8차선 도로변에 100미터 이상 길게 접해 접근성이 매우 탁월한 위치다.
아울러 안산시에서 공공시설을 건립할 경우 신안산대학교 기존주차장도 활용할 수 있는 등 주민을 위한 최적의 부지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부지금액도 실거래가가 아닌 공시지가를 토대로 한 감정평가로 상정돼 인근 토지보다 훨씬 저렴해 안산시 예산절감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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